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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난해 新산업 혁신기업 발굴해 2조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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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난해 新산업 혁신기업 발굴해 2조 원 지원

지난 2018년 8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도입 이래 누적 186건, 4조4000억 원 지원
#공유오피스 기업 A사와 카쉐어링 기업 B사는 설립 후 매출액이 급성장했음에도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양사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담보 등이 불충분해 대출 등이 쉽지 않았다. 이런 그들에게 손을 내민 곳은 산업은행이었다. 산업은행은 기존 담보 등이 아닌 공유경제의 성장성, 양 사의 비즈니스 모델, 기술 혁신성 등을 감안해 그들에게 150억 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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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본점 [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성공 가능성 높은 신산업 혁신기업을 발굴해 지난 한해동안 지원한 액수는 2조 원(100건)에 달한다.

10일 산업은행은 지난 2018년 8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를 도입한 이래 누적 186건, 4조4000억 원의 자금을 혁신기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는 재무 상황등을 따져 일반 심사로는 금융지원이 곤란한 신산업 혁신기업을 선정해 신기술·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 미래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국내 영업점 등에서는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월 신산업 전담 심사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여신 심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에만 2조 원, 건수로는 100건의 금융지원을 완료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지난해 디지털·그린 분야의 혁신 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 및 투융자 복합금융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해 그 성과를 높였다.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로 인한 금융지원의 지원분야 및 금융상품 비중 [사진=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로 인한 금융지원의 지원분야 및 금융상품 비중 [사진=산업은행]

혁신기업 심사의 주요 지원 분야는 ▲지식서비스(플랫폼, 컨텐츠 등) ▲첨단제조·자동화(수소·전기차, 우주항공 등) ▲에너지·환경(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폐자원에너지 등)이다. 산업은행은 해당 혁신기업에 거액의 시설자금대출, 투·융자 복합 금융 위주로 금융지원도 실행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산업 심사체계를 활용한 신산업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