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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작년 이자수익 14% 늘어 34.7조···정치권 규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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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작년 이자수익 14% 늘어 34.7조···정치권 규제 움직임

1년새 예대금리차 0.14%p↑···은행 NIM 1.765%p 확대
정치권 예대마진 공개, 신용평가 기준 공개 법안 마련
4대금융그룹 본점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4대금융그룹 본점 [사진=각사]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이 3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금리상승기를 맞아 예대금리 차가 벌어지며 소위 ‘이자장사’가 확대된 결과다. 은행들의 이같은 이자마진 확대에 대한 고객 불만이 높아지자 정치권에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이자수익 합계가 34조70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4.48%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이자수익이다.

이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올린 곳은 KB금융그룹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6조9860억원으로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전년 대비 16.45% 수익을 챙겼다.

이런 이자수익의 높은 증가세는 예대마진 차를 통한 높은 수익성에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의 차이는 2.19%포인트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의 지난해 4분기 NIM(순이자마진) 평균은 1.765%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출업무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특히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NIM은 각각 0.16%포인트, 0.1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런 예대금리 차를 통한 소위 금융사의 ‘이자장사’가 심화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정치권에서는 예대금리 차를 법적으로 공시하거나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예대금리 차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엔 은행의 신용평가에 대한 구체적 평가정보를 금융소비자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신용평가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조정회의에서 “가계대출 금리가 은행 조달금리보다 과도하게 높진 않은지, 예대금리 산정 체계를 면밀히 살펴서 합리적 산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투명한 예대금리 차 공시’를 공약으로 내걸고, 정보공개를 통한 대출 차주들의 이자부담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보공개를 통해 가산금리가 적절하지 않거나 담합요소 등을 파악해 점검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