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농협도 5000만→최대 3억으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신한은행은 이번주 중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애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에 적용해온 '당·타행 신용대출 합산 1억원' 한도를 해제하고 상품별로 8000만~최대 3억원으로 늘린다. NH농협은행도 다음달 4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조정한다. 이로써 5대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모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가계대출 규제 강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월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1억5000만원으로 올렸다. KB국민은행도 지난 7일부터 기존 5000만원에서 전문직군 대상 마통 한도를 1억5000만원, 일반 직장인 대상은 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다시 높인 것은 은행권 대출 감소세가 3개월째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3개월 연속 감소세는 국내 통계 발표 후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6441억원 줄어든 705조2932억원이다. 또한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1조원 넘게 줄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완화도 이유가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난 가계대출을 줄이고자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에서 규제했다. 특히, 당국은 총량비율을 올해 4~5%대로 강화하며 대출 증가세를 경계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가계대출이 예상 범위 이상 감소세를 보이자 총량규제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강화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윤 당선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완화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기조 탓에 은행이 대출상품에 선반영하면서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한도 복원 등 대출규제 완화 움직임은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 빚투(빚내서 투자) 등을 양산할 수도 있지만 대출에 목말라 하던 수요자들에게는 금융을 융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