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닛케이지수 1,151엔 폭등한 7만 1,053엔 마감… 6거래일 연속 상승 및 4일째 사상 최고가
미 연준(Fed) '연내 금리 인상' 시사 충격에도, 반도체(SOX) 지수 역주행하며 도쿄 증시 테크주 견인
미·이란 종전 합의에 유가 하락하며 투자 심리 개선… 양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은행주도 '폭등'
미 연준(Fed) '연내 금리 인상' 시사 충격에도, 반도체(SOX) 지수 역주행하며 도쿄 증시 테크주 견인
미·이란 종전 합의에 유가 하락하며 투자 심리 개선… 양국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은행주도 '폭등'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 충격마저 이겨내고 거침없는 폭등세를 연출하며 사상 처음으로 7만 1,000엔 고지를 정복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금리 인상 공포를 압도했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시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금리 인상' 폭탄 발언에도 꺾이지 않은 AI 랠리
1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1.24엔(1.65%) 폭등한 7만 1,053.4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대기록이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37% 오른 4,068.18로 마감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난관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발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거둬들이고 오히려 '금리 인상'으로 기조를 선회하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 비상·중동 리스크 해소 "7만 엔은 통과점"
'금리 있는 세계'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주에 역대급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일본 양국의 금리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예대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은행업종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쓰이스미토모 피낸셜그룹(SMFG)은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전투 종결(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전격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투자 심리가 급격히 풀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74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잠재웠다.
인텔을 최대 고객사로 둔 반도체 장비 대장주 도쿄일렉트론은 장중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닛케이 지수의 상승을 하드캐리했고,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섬코(SUMCO) 역시 대폭 올랐다. 반면, 그동안 단기 급등했던 후지쿠라를 비롯해 코나미그룹, 니토리홀딩스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11兆 8,691억 엔으로 막대한 자금이 몰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내년 이후에도 2% 이상의 견조한 경제 성장률을 전망한 점을 거론하며, "주가에 다소 고평가(과열) 부담이 있더라도 당분간 시장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