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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카드 등 8개사, 민간 첫 데이터 전문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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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카드 등 8개사, 민간 첫 데이터 전문기관 선정

금융위원회가 기대하는 데이터결합 효과. 자료=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금융위원회가 기대하는 데이터결합 효과. 자료=금융위원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BC카드 3개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4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비씨카드,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엘지씨엔에스, 쿠콘, 통계청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이 전략수립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금융 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안전하게 결합처리하여 제공하고, 익명 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으로서 금융 분야 빅데이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2020년부터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지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증가하는 데이터 결합 수요에 대응하고,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 간 데이터 결합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데이터 전문기관 추가지정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 12월에는 예비지정을 거쳐 8개 기관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번 8개 기관의 추가지정으로 데이터 전문기관은 총 12개로 늘어나며, 민간기업이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다수 참여하는 만큼 민간 데이터 개방을 포함해 다분야·이종데이터 결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카드사 등의 금융정보(계좌거래정보·결제정보 등)와 비금융정보(배달플랫폼·온라인쇼핑 주문 내역 등)가 결합되어 대안신용평가모형이 고도화되고 맞춤형 금융상품이 출시돼 소비자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밀한 상권 및 소비행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소상공인 밀착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력이 제고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정보와 금융정보가 결합되어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의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데이터 결합은 빅데이터 구축·분석의 토대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좌우하고 혁신을 가속하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결합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운영 중인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TF' 논의를 바탕으로 중소·핀테크 가명데이터 활용 지원방안, 데이터 결합 활성화 지원방안 등 데이터 결합과 관련한 주요 과제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신한카드 측은 "이번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은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그간 추진해온 신한카드의 업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향후에도 가명정보 결합·활용 활성화 및 이종 업종과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국내 데이터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