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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비’ 절감 나선다…‘10대 견종’ 진료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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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비’ 절감 나선다…‘10대 견종’ 진료비 조사

손보협회, 다음달 초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자료사진=손보협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사진=손보협회 제공.
손해보험협회가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 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간 협력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 및 동물의료 인프라도 개선하기로 했다.

손보협회는 15일 다음달 초 중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가이드에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상위 10대 견종에 대해 연령대별 빈도와 고위험 질환을 분석한 내용을 포함했다.

예를 들면 ‘말티즈’의 다빈도 질환을 심혈관, 근골격, 외과 등 진료과목별로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 주기, 횟수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10대 견종은 말티즈와 푸들, 포메라니안, 시츄, 비숑프리제, 요크셔테리어, 진도견, 치와와, 스피츠, 닥스훈트 등 농림부에 등록된 약 210만마리로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협회 측은 반려동물의 연령에 따라 Puppy(1세미만), Young Adult(1~7세), Mature Adult(8~12세), Senior(12세이상) 등 4단계로 분류해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 접종 등의 준비를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반려견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은 손보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보험사에서는 고객 안내자료 등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협회는 실제 동물진료 데이터를 기초로 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나서기로 했다. 협회측은 반려동물 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 진료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회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공유할 예정이다.

보험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질환별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감안해 보험상품 개발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지난달 16일 정부가 발표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최근 보험‧수의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들은 추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동물진료, 보험제도개선 이슈별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협력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동물진료 통계 집적, 보장범위 확대(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험금 청구간소화,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