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에는 이창용 총재를 비롯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정재호 주중대한민국대사관 대사, 황이핑 북경대학교 교수, 외국 중앙은행·국제기구 수석 대표 등 한·중 금융기관 관계자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기념사에서 참석해 준 귀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한·중 간의 교역이 약 6배 증가했으며, 단순한 중간재 교역에서 벗어나 기술집약적 구조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연계성과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양국은 통화스왑 체결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며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부동산 시장 관련 이슈, 과다부채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판궁성 총재와 정재호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의 개소 2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의 발전에 더욱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총재는 8일 북경대학에서 'Monetary Policy in Practice: Integrated Policy Framework and Forward Guidance'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