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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태영건설 위험관리 잘못…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잔액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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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태영건설 위험관리 잘못…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잔액 높다"

한은 기자간담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여파가 "부동산·건설업에 번져서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의 경우 위험관리가 잘못된 케이스로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잔액 비율이 다른 건설사 대비 차별화되게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태영건설 사태가 밑에 깔려 있는 부실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시스템 리스크가 없이 조정하면 한은이 나설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 위기 PF 사업장을) 대주단협약을 통해 관리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끌고가기 힘든 PF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PF 정리 하나도 안 했다는 보도가 많은데 200개 중 10%는 대주단협약을 통해 정리가 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한시적 유동성 지원을 결정한 것도 태영건설 사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이 총재는 "금중대 지원을 결정한 것과 태영건설 PF 사태는 무관하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은 총재로서) 코멘트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은은 개별 산업이나 개별 기업에 대한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태영건설 사태가 시장 불안을 가져올 만한 상황은 아니며, 한은이 나설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