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이끌은 바 있다.
그는 "제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초동을 떠난 후에 재판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직접 관여하거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2020년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날 오후 2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2015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당시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는 게 주된 혐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