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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이재용 선고, 삼성 사법리스크 일단락 계기…심기일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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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이재용 선고, 삼성 사법리스크 일단락 계기…심기일전 기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선고와 관련해 "국제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의 위상에 비춰서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020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로서 이재용 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이끌은 바 있다.

그는 "제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초동을 떠난 후에 재판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직접 관여하거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원장은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삼성그룹과 이재용 회장이 이번 재판을 계기로, 경영혁신이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에 족쇄가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2020년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날 오후 2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2015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당시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했다는 게 주된 혐의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