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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KB금융 M&A 주도 ‘핵심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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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KB금융 M&A 주도 ‘핵심 전략가’

KB국민카드 분사 및 푸르덴셜 등 M&A 주도…지주 경쟁력 강화
본업 성장 기반한 미래 사업 확대…‘선순환 성장 구조’ 구축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사장). 사진=KB국민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사장). 사진=KB국민카드 제공.
카드 분사 주도한 ‘전략통’…자타공인 M&A 전문가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1965년 11월생으로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이후 2008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B금융지주에서 KB국민카드 분사와 푸르덴셜생명 인수합병(M&A) 등을 주도했다. KB금융지주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거쳐 재작년 1월부터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회장과도 인연이 있다. 이창권 사장은 지난 2011년 당시 전략총괄 부사장이었던 양 회장과 함께 LIG손해보험 인수 사후 처리 업무를 맡았다. 2016년에는 이동철 전 부회장(KB금융 전략담당 전무)과 함께 현대증권 인수를 주도하며 M&A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웠다.

이창권 사장은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로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략기획 부문에 오래 근무해 그룹 내에서 ‘전략 전문가’로 불린다. KB금융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KB금융지주는 그의 대표 선임 배경으로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회원 중심의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렇듯 그는 취임 첫해부터 플랫폼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22년부터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의 주요 기능을 KB페이에 통합했다. KB페이에 카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KB금융 계열사의 서비스를 탑재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전환을 추진했다. 재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사업그룹 산하에 플랫폼운영본부를 배치해 KB페이 운영 역량을 결집했다.

KB페이 월간이용자수(MAU)는 작년 9월 말 기준 719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 결제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생활 서비스가 결합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견인했다. 신용카드 회원수는 올해 1월 기준 1181만 명으로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본업 성장’ 기반한 ‘미래 사업’ 확대…‘생활가치플랫폼’ 도약


여신업계는 작년 한 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졌고, 건전성 악화로 충당금 전입도 늘면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다. 다만 KB국민카드의 경우,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의 작년 순이익은 35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유실적회원, 카드일반매출, 금융자산 성장이 이어졌지만, 조달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창권 사장은 올해 상반기 전략회의에서 본업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구축하자고 제시했다. 이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비용 효율성 및 건전성 방어 역량 확보, 카드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전력질주 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필요한 해”라고 진단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026년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을 통해 ‘고객의 모든 순간,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생활가치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교한 마케팅과 상품, 플랫폼에서 차별된 고객 경험을 통해 이용 금액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대면 모집 확대 및 프로세스 개선 등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해 이익 수준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견고하게 키워온 결제와 금융사업을 바탕으로 쇼핑과 라이프, 데이터 사업 등 비금융 영역과 가맹점 등 사업자 영역으로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약력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사장)

1965년생. 서울 중앙고등학교, 고려대학교(응용통계학) 졸업. 1991년 국민은행 입사.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부 상무, 전략총괄 상무 및 전무,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부사장),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2022년 1월~)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