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끌족 '화색'…주담대 금리 4개월 연속 하락

공유
0

영끌족 '화색'…주담대 금리 4개월 연속 하락

한국은행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공개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내렸다. 사진은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내렸다. 사진은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5.04%)보다 0.19%포인트(p) 내렸다.
특히 가계대출이 4.68%에서 4.49%로 0.19%p 낮아졌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3.96%)과 일반 신용대출(6.29%)이 각 0.03%p, 0.09%p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의 경우 4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9.7%로 한 달 전 보다 0.5%p 확대됐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변동금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신용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금리(5.03%)도 0.19%p 내렸다. 역시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각 0.05%p, 0.30%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금융중개지원대출 실행에 중소기업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3%로 전월대비 0.05%p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적금(0.45%p) 등이 상승했지만, 정기예금(-0.05%p)을 중심으로 0.04%p 하락해 3.60%를 기록했다. 시장형 상품은 금융채(-0.03%p), CD(-0.01%p) 등을 중심으로 0.01%p 내린 3.75%로 집계됐다.

서 팀장은 "정기적금 금리 상승은 청년도약계좌에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액 일시납입이 가능해지며 가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16%p), 신협(-0.08%p), 상호금융(-0.13%p), 새마을금고(-0.11%p) 등에서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37%p)과 신협(-0.08%p), 상호금융(-0.04%p)이 내렸고, 새마을금고는 0.01%p 상승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