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거주 중인 B씨는 본인의 한국 계좌에 1200만원이 입금된 것을 알았으나, 누구로부터 왜 그 돈이 입금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때마침 예보로부터 연락을 받아 송금인의 실수로 잘못 입금된 돈임을 알게 됐다. 잘못 입금된 돈은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데 방법을 몰라 곤란해 했던 A씨는 예보 덕분에 착오송금인에게 돈을 반환할 수 있었다.
예보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3년간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134억원(1만793건)이 원래 주인을 찾아갔다.
예보가 자체적으로 지난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24.1%)에서 착오송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착오송금액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연령별 평균 착오송금액은 40대가 20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액별로는 10~50만원(36.0%)이 가장 많은 비중를 차지했다. 또 10~20만원(24.8일), 30~50만원(27일), 50~100만원(32.3일), 100~500만원(36.8일), 500만원 초과(43일) 등 금액이 높아질수록 수취인으로부터 돌려받기까지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액의 평균 반환 소요시간은 25.9일로 짧았다.
하년 예보는 올해부터 기존 연 1회였던 지원 횟수의 제한을 없애고,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고령층 또는 지방 거주 착오송금인의 서비스 이용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