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신년사]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과거 정책 유효하지 않아… 변화와 혁신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신년사]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과거 정책 유효하지 않아… 변화와 혁신해야”

“글로벌 기업 고통 보면서 ‘경쟁 흐름’ 제대로 올라탔는지 자문”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진=신한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진=신한카드 제공.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해 “환율과 금리, 물가 등 주요 거시 지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며 “IMF와 금융 위기를 빼면, 요즘처럼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시기가 없다”고 우려했다.

박창훈 대표는 2일 취임식에서 “국내외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고통을 보면서, 과연 우리는 경쟁의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고 있는지 자문해 보게 된다”면서 이같이 밟혔다.

박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과거 당시 시대상에 맞춰 펼쳐왔던 정책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는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 우리의 과거 성공방정식을 참고해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고 있는 경쟁사들의 전략들이 우리가 처한 냉정한 현실들이다”면서 “이 시기에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고객의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Payment 프로세스 혁신과 Scandal Zero, Payment 경쟁력에 따른 시장 지위의 확대, 그리고 시장 지위의 확대에 따른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 등 세 가지만이 카드사의 존재 이유이고, 본질적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양적(Quantity) 주의자’라고 소개하면서 양적 혁신이 없는 회사가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전 세계 유례가 없다고 했다. 박 대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시장지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수익자산은 확대하며, 서비스를 단순화 하면서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일들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주요 조건이 상충되는 난제”라면서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록 우리 앞에 놓인 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난제(難題)들이지만,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때, 빛나는 미래는 우리에게 그 자신의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