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들과의 계약 만료로 다가올 3번째 IPO가 마지막 기회
마지막 IPO서 기업가치 선정이 주요할 것으로 전망
IPO앞두고 업비트와의 재계약·고객수 1500만 명 돌파·역대급 실적 기록
마지막 IPO서 기업가치 선정이 주요할 것으로 전망
IPO앞두고 업비트와의 재계약·고객수 1500만 명 돌파·역대급 실적 기록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증시 시장에 입성을 위해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의 이번 3번째 IPO는 마지막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의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심사청구일로부터 45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이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2021년에 체결한 FI들과의 계약이 내년 7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3번째 IPO에도 실패하면 FI들이 풋옵션(매도청구권)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드래그얼롱은 특정 주주가 지분을 제3자에게 매각할 때 다른 소수주주에게도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 매각을 강제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번 마지막 IPO에서는 케이뱅크의 몸값 설정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첫 번째 IPO 당시 주식시장 불황으로 철회를 했다. 또 두 번째 IPO 당시에는 시장의 예측보다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잡지 못해 실패했다.
케이뱅크는 IPO 흥행을 위해 리스크 요인을 줄이고 실적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거래소인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2026년 10월까지로 1년 연장했다. 업비트와의 제휴 연장을 통해 IPO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예치금 유출과 일 평균 거래량 감소 리스크가 해소됐다.
또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년 반 만에 500만 명이 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케이뱅크의 개선된 실적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 또한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할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상장에 있어서 피어 그룹(비교 대상)인 카카오뱅크의 부진 하는 주가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FI들과 계약을 맺은 2021년도 당시 주가인 9만 원대에서 최근 2만 2000~2만 3000원 사이를 횡보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