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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핀테크위크] AI키오스크·스마트글라스·AI창구… 금융취약층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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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핀테크위크] AI키오스크·스마트글라스·AI창구… 금융취약층 접근성 높여

은행들 신기술 활용 금융 문턱 낮춰
왼쪽부터 농협 NH AI STM 기기, 우리은행 AI 키오스크, 하나금융의 스마트 글라스, 기업은행의 실시간 통번역 창구, 신한은행의 AI 창구 사진=구성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농협 NH AI STM 기기, 우리은행 AI 키오스크, 하나금융의 스마트 글라스, 기업은행의 실시간 통번역 창구, 신한은행의 AI 창구 사진=구성환 기자
금융권이 이번 2025 핀테크위크서 인공지능(AI)기술을 도입해 장애인과 외국인 등 기존에 금융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의 금융접근성 방안을 선보였다.

26일 이날 열린 2025 핀테크위크에서 우리금융그룹은 AI 키오스크를 선보이며 고령자, 장애인, 금융취약계층의 금융문턱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금융이 시현한 AI키오스크는 사용자에 따라 기기의 높낮이가 조정돼 힐체어를 탄 이들의 이용성을 확대했다. 또 음성으로 대화하는 AI어시스턴트와 업무를 연결해주는 AI내비게이터를 통해 금융업무의 난이도를 낮췄다. 이와 함께 AI키오스크는 AI 모니터링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일부 지점에서 시범운영 중인 AI창구 서비스를 소개했다. 신한은행의 AI 창구는 은행 직원과의 대면 상담과 유사한 방식으로 음성 대화를 통해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고객 경험을 높였다. 각 종 증명서 등 서류들 또한 현장에서 바로 발급이 가능해 금융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협은행도 차세대 비대면 서비스인 'NH AI STM'을 선보이며 다가올 인공지능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농협은행의 AI 창구에서 통장 발급과 카드 발급 등의 금융업무를 기존의 은행원을 통한 업무와 같은 편의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금융은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한 접근성 향상 사례를 소개했다. 하나금융의 스마트 글라스는 상품설명서를 읽을 때 한국어뿐 아니라 외국어 음성 안내 또한 제공해 시각장애인·고령층·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실시간 통번역 창구를 선보였다. 창구에서 실시간 음성·텍스트 번역을 제공해 외국인 고객도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상담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기업은행은 AI기술을 이용한 기업 경영시스템과 업무현장에서 사용되는 AI 기술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활용 방안들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미래의 금융산업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다양한 AI기술의 활용방안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핀테크×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 주제로 양재 aT 센터에서 개최된다. 99개 부스, 128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K-핀테크 30 선정식을 비롯해 세미나·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