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연속 주간장 종가 1500원대 마감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는 환율에 상방압력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는 환율에 상방압력
이미지 확대보기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506.8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린 값이다.
환율은 1.2원 오른 1509.0원으로 주간장을 개장해 장 중 한때 1513원 대까지 오르며 고환율을 보이다가, 상승 폭을 반납하며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에도 주간장 종가가 1500원을 넘어서며 4거래일 연속 1500원 환율 주간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간밤 미국 국고채 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현지시간)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채권시장에서 5.7bp(0.057%포인트(P)) 오른 5.18%로 마감했으며, 장 중 한때 5.20%에 도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이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또한 장 중 10bp(0.1%P)오른 4.69%까지 치솟으며 지난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더해 국내 증권시장에서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는 환율에 상방압력을 더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37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외국인의 역대급 주식매도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1500원 대 고환율의 직접적 배경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로 연초 이후 5월 현재까지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액은 90조 원에 근접했다"면서 "이는 과거 어느해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역대 최대 규모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자금 회수 과정에서 원화 매도-달러 매수 수요 유입으로 이른바 커스터디 수요 확대를 통해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구조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증시 성과가 좋아질수록 외국인 포지션은 더커지고 외부 충격 발생 시 대규모 포지션 축소와 함께 달러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스피 강세는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동시에 원화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에 더 민감한 통화로 만드는 역설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 붙였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8.09원)보다 0.21원 올랐으며, 엔/달러 환율은 158.884엔으로, 0.15엔 내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