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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생존전략] BNK·JB·iM ‘해양금융·외국인·전국화’ 신사업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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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생존전략] BNK·JB·iM ‘해양금융·외국인·전국화’ 신사업 승부수

인구 감소·경기 침체에 지방은행 성장 한계
인터넷은행·시중은행 공세에 틈새시장 공략
BNK 55조 생산적금융·JB 외국인·iM 전국화
지방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 금융지주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JB금융, BNK금융, iM금융 사옥(왼쪽부터)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방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 금융지주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JB금융, BNK금융, iM금융 사옥(왼쪽부터)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
지방 금융지주들이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해 각자 차별화된 생존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은행의 전통적 영업 기반이 약화되는 가운데 BNK금융은 해양·산업금융, JB금융은 외국인 금융, iM금융은 전국 영업망 확대를 앞세워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들은 기존 지역 기반 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영업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은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인터넷전문은행 성장, 시중은행의 지방 영업 확대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수도권은 이미 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에서 지방을 추월했고, 2020년부터는 인구 규모까지 역전되면서 지방 경제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BNK금융그룹·JB금융지주·iM금융그룹 등 지방 금융 3사는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 5000억 원을 넘겨 외형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지방은행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BNK금융은 은행 부문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그룹 전체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고, JB금융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iM금융도 주력 계열사인 iM뱅크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각 금융지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BNK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생산적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55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선박 선수금환급보증(RG),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산기업 금융지원 등 지역 제조업과 해양·산업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JB금융은 외국인 금융이라는 틈새시장을 선점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출잔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시중은행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재외동포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iM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iM뱅크는 원주, 천안, 청주, 동탄, 마곡, 역삼 등으로 점포를 확대하며 지방은행의 지역 한계를 벗어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기업영업전문인력(PRM)과 1인 지점장 제도 등을 활용해 전국 단위 영업 기반도 넓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방 금융지주들이 지역 기반 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BNK는 지역 산업금융, JB는 외국인 금융, iM은 전국 영업망 확대를 통해 새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침체와 디지털 경쟁 심화로 기존 영업방식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이라면서 “각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계형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외국인 금융이나 전국 영업망 확대 등 새로운 고객 기반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