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9월 청라시대… 디지털 금융 심장부 구축, AI·계열사 시너지 강화
데이터센터·금융계열사 집결…AI·디지털 전환 위한 미래 금융 거점 구축
4대 금융지주·해외 IB 서울 중심 금융 구조 벗어나 전주 등 지역 거점 확대
데이터센터·금융계열사 집결…AI·디지털 전환 위한 미래 금융 거점 구축
4대 금융지주·해외 IB 서울 중심 금융 구조 벗어나 전주 등 지역 거점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그룹헤드쿼터를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 재배치를 추진한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캐피탈 등 10개 계열사 임직원 약 2200명이 단계적으로 입주하며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청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나금융의 청라 그룹헤드쿼터 구축은 단순한 본사 이전을 넘어 디지털 금융 전환과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프라 재편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추진한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데이터센터(2017년), 하나글로벌캠퍼스(2019년)에 이어 그룹헤드쿼터를 완성하면서 데이터·인재·경영 기능을 한곳에 집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를 넘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손님·지역사회·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금융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청라 이전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화할 예정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인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지역 문화·체육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이 단순한 본사 이전을 넘어 인천 지역 내 금융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라를 거점으로 인천시 등 지역 공공금융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향후 시금고 등 지역 금융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방 거점 확대는 금융사의 자체적인 경영 판단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균형발전 정책과 제도적 환경 등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방 거점 금융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본사와 사무소 이전에 그치지 말고 금융 전문 인력 확보와 관련 산업 집적,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 전주에 기관금융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500조 원대로 꾸준히 확대되면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전략적 발걸음이 커지고 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