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민주화의 핵심적 가치로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약자의 보호 등을 꼽은 뒤 "이런 가치들이 지켜지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재벌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재벌개혁 7대과제로 ▲편법 상속·증여, 일감 몰아주기, 골목 상권 침해 방지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제재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강화 ▲재벌 지배구조에 대한 통제 강화 ▲일반집중 폐해 시정 및 시스템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같은 개혁과제를 1단계로 추진한 뒤, 재벌개혁위원회를 통해 점검할 것"이라며 "그 결과가 미흡해 재벌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동행하지 못하는 경우, 제2단계로 계열분리명령제 등 보다 강력한 구조개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는 대통령이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라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사다리를 복원해 혁신경제로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