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내국인이 국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바로 면세한도 상향 조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해외여행자가 구입한 휴대품에 대한 1인당 면세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렸다.
또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4년 상반기 761만 명에서 올해 상반기 915만명으로 20.2%나 증가했다.
반면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4%로 해외 사용액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