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검찰 수사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린다"고 심경을 표했다.
최씨가 하루의 유예 기간을 요청함에 따라 검찰 소환조사는 이르면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함께 입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홀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전격 귀국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