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5개 생리대 제조사가 만든 11개 제품에 대해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제품명을 포함해 공개했다.
이 분석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은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팬티라이너,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쏘피 귀애랑 등이다.
또한 현재까지 밝혀진 유해물질 검출 생리대는 그나랜 시크릿 면 생리대,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날개형,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슬림날개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좋은느낌 좋은순면라이너, 화이트 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순면 커버 일반 총 11종이다.
문제는 이 조사결과에 대해 식약처가 아직 ‘과학적으로 신뢰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이다. 식약처는 이 결과를 공개하면서도 “연구자 간 서로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 실험 결과 중에 일부 편차가 큰 데이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신뢰할만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조사 자체가 과학적 신뢰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과를 가지고 유해성을 논하기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한킴벌리 역시 “식약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한 바 있으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해당 주장은 그 발표조차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