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고등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갈치구이에서 실 형태의 고래회충이 발견되며 불거졌다.
고래회충이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뜨거운 열로 가열하면 죽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일부 고래회충은 섭취 시 심한 복통이나 구토를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고래·돌고래·바다표범 등 포유류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은 현재 10여종이 보고돼 있다. 성충의 크기는 암컷 12㎝, 수컷도 8㎝에 달한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경로는 고래회충 유충이 기생하는 대구·고등어·가다랑어·청어·오징어 등을 통해서다.
유충 길이는 2~3㎝이며 체내에 침입한 고래회충 유충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사멸하지만 섭취 후 몇 시간 만에 급성충수염·장폐색증·위궤양 등과 비슷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