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의 사망자와 18명의 중상자, 113명의 경상자를 낸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소방본부가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 서장은 최초 화재신고 시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먼저 상세히 소개했다. 최 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초진에 성공했고 약 1시간 뒤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최 서장은 사고가 커진데 대해 “병원 자체가 요양병원이다보니 중증환자 및 호흡장애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경보음도 울리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한편 밀양 세종병원 송경철 이사장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브리핑을 진행했다. 송 이사장은 “스프링클러 설치 면적이 안됐으며, 소방점검을 꾸준히 받아왔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설명대로라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병원 측이 이번 참사를 키운 일부 원인이 된다. 하지만 병원 측 설명이 옳다면 소방점검 부실 혹은 관련 규정미비가 크게 문제시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이사장은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 간호사 1명 조무사 1명도 포함됐다”는 사실도 알렸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