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서 발언권을 얻어 모두발언을 했다.
그는 “저는 저의 죄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여생을 국민들에게 속죄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뇌물수수 등 20가지의 혐의를 말한다.
한때 이 전 대통령의 가장 든든한 심복중의 심복이었던 그가 이제는 MB에게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김백준이 속죄하겠다는 의미는 MB가 저지른 각종 뇌물혐의 등을 검찰에서 낱낱이 모두 진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후사정을 떠나 국민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