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전체 기금위원 20명 가운데 11명이 대한한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관련 의견을 제출했는데, 8명이 동의했고 3명은 반대했다.
정부 측 당연직 위원 5명은 의견을 내지 않았고, 지역가입자대표 6명 가운데 3명도 회신하지 않았다.
반대 의견은 사용자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역가입자대표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냈다.
이 위원은 지난해 12월14일 기금위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행사 및 여부 범위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위원들은 전자메일을 통해 이를 회람했고 지난 3일 의견을 취합했다.
이 위원은 "대한한공, 한진칼 관련 대주주의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 문제에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는 노동·시민사회계의 여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