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가 된 곽·김 전 대표는 같은 해 4월 전임 경영진으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동시에 자회사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다시 회사 인수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회사에 1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또 이들은 같은 해 7월 자기 자본도 없이 사채 70억 원을 끌어다 가짜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이를 근거로 전환사채(CB) 100억 원어치를 발행했으며, 이 가운데 96억 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대표가 작년 11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리는 자수서를 제출한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2006년부터 대표를 맡은 류모 씨는 2016년 당시 새로 최대주주가 된 김모 씨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대표 자리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최대주주의 지분을 고가에 사주기로 이면합의했다.
류씨는 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들어온 자금 중 173억 원은 개인 목적의 지분 매입에 사용해 횡령했다.
공시에 밝힌 BW 발행 사유였던 베트남 공장 증설 투자나 운영자금 마련은 거짓이었다.
당시 주가는 3500원 수준이었으나, 류 전 대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대주주에게 주당 약 7000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에 휴대폰 카메라렌즈 부품을 납품하던 이 회사는 작년 12월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작년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87%에 이르렀으며, 그 결과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외부감사인의 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