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내년 방위예산은 올해 예산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2014년 이래 7년 연속 증가한다. 방위성이 제출한 예산안은 재무성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30일(현지시각)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일본의 내년 방위예산 증가 폭은 북한과 중국에 대응해 미국으로부터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군사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VOA에 일본의 F-35B 구매가 미국의 해양군사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첨단무기가 일본에 배치되면 미국의 해군과 해병대 운용에서 일본과의 전략적 협력이 더 순조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F-35B는 대형 항공모함이 아닌 더 작은 함정에서 이륙할 수 있어 그것을 항공모함으로 변신시킨다면서 F-35B는 중국의 항모에 더욱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파이크 소장은 밝혔다.
세스 크롭시 허드슨연구소 미 해군력센터 소장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의지가 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크롭시 소장은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만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크롭시 소장은 미국과의 군사적 연대를 더 견고히 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중국과 불안은 자극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F-35B 도입에 맞춰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이자 사실상 경항모인 '이즈모'를 F-35B가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개수하기 위해 그 비용으로 31억 엔을 추가로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