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에서 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3분기 성장 전망에 대해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플러스가 나오기도 하고, (전망) 숫자도 있지만 숫자를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집중호우가 한 가지 변수"라며 "침수 피해 등 집중호우 피해가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국내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한중 통화스와프는 10월 1일 만기가 되는데 한국은행이 우선 협의하고 있고, 한중간 협력이 유지되는 게 서로 윈윈(win-win)이라고 생각해 협의가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할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관련 구상도 설명했다.
그는 "벤처 차원의 펀드나 민간 인프라 펀드 등을 참조해 한국판 뉴딜펀드를 구상하고 있다"며 "9월 초 정도에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최종 방침이 정해지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보다 생산적인 투자처, 자금이 모여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제시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에도 민간이 들어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예를 들어 그린 스마트스쿨만 해도 조 단위가 된다. 이런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