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노력하고, 2015년 파리기후협약 합의를 준수하자는 의견이 분출했다. 각국은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점에는 견해를 같이하고 있지만, 정작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다.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류가 소멸할 수 있다는 경고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등장했지만 인류의 실천은 부족하다고 질타한다. 그는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남빙양 등 곳곳의 바다를 60차례 이상 탐사한 환경 전문가이다. 북태평양과학기구(PICES)의 한국 대표를 파견되는 등 기후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6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한 그는 시간을 쪼개 단행본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푸른행성지구>,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등의 저서를 내놓았던 남 교수는 신간 <2도가 오르기 전에>으로 지구에 닥친 위기를 조망했다.
그는 "기후변화 이전의 지구의 모습을 아는 게 먼저"라며 "지구의 환경시스템을 알아야 구체적인 기후위기 대응방안과 이를 위한 실천방안을 파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정치인과 시민들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민간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2050년 탄소 중립 등의 선언은 모두 공염불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개인 모두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여러 노력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와 투자를 하게 될 때에 기업이 바뀌고, 정치인이 바뀌어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며 "개인들이 생각을 바꾸어 인류사적 대전환에 동참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결국 지구의 기후위기 극복은 이를 방지하려는 노력과 실천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그러면서 "지금처럼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안일하게 하다가는 머지 않아 자연재해 피해가 급증할 것이며, 지구에 인류가 거주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상실되지 않도록 청년세대들은 기성세대에게 문명 대전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세대의 생활 속 실천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남 교수는 "세계적으로 청년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를 체감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비거니즘을 추구하거나 기후와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은 인류의 자연스러운 생존 본능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