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은 17번홀까지 1타 뒤지다가 18번홀(파5·570야드)에서 버디를 잡아 김한별(26·SK텔레콤)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으로 끌고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도엽은 25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김한별과 타이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
이날 우승으로 문도엽은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1타차로 앞서 출발한 문도엽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냈고, 보기 2개를 범했다. 첫날 10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와 18홀 대회 신기록을 기록했던 김한별은 이날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3개를 범했다.
김한별은 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18번홀 그린에서 1m거리의 퍼트가 홀 우측으로 밀리면서 버디 기회를 놓쳤다. 김한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상현에게 3라운드까지 앞섰다가 최종일 역전당해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배용준(22·CJ온스타일)은 3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쳐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냔 윤성호(26·휴셈)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박상현(38·동아제약)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27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칠곡(경북)=안성찬 대기자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