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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기어가고, 이민지는 걸어가고, 티티쿨과 김민솔은 날아가고...LPGA투어 BMW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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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기어가고, 이민지는 걸어가고, 티티쿨과 김민솔은 날아가고...LPGA투어 BMW레이디스

김민솔. 사진=BMW코리아. 이미지 확대보기
김민솔. 사진=BMW코리아.
BMW 첫날은 '10대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19살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16살 여고생 김민솔(수성방통고)이 세계랭커들은 잡고 선두권을 형성했다.

김민솔은 20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로 단독 2위 올랐다.

'흥행조'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아타야 티티쿨(19·태국)이 먼저 웃었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눈앞에 둔 티티쿨은 이날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를 쳐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티티쿨과 한조에서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버디보다 보기를 더 많이 쏟아내며 8오버파 80타로 공동 76위, 세계랭킹 3위 이민지(호주)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에 그쳤다. 특히, 고진영은 18번홀(파5)에서 5타를 더 치는 '퀀튜플보기(quintuple bogey)'를 완전히 무너졌다. 고진영은 이 대회 나서기 전에 손목부상으로 거의 2개월간이나 클럽을 잡지 못했다.

아타야 티티쿨 1R이미지 확대보기
아타야 티티쿨 1R

고진영 1R이미지 확대보기
고진영 1R

김민솔은 하타오카 나사(일본), 리젯 살라스(미국)와 한조에서 플레이했으나 전혀 위축되지 않고 원하는 샷을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솔은 첫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민솔은 12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들어 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인데 이어 8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줄 버디를 챙기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8언더파는 18홀 대회 타이기록이다.

김민솔은 올해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송암배와 블루원대배에서 우승했고, 강민구배에서 3위, 전국체전 개인전 3위를 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31일 국가상비군을 마치는 김민솔은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시 되고 있다. 177cm, 76kg의 좋은 체격조건을 가진 김민솔은 시원한 장타력에다가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팅까지 흠잡을데 없는 경기를 보였다.

김민솔은 "출발할 때는 엄청 긴장을 했는데, 첫홀을 지나고 나니 재미있어서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면서 "어릴때 이 대회에 갤러리로 갔을 때 박성현 선수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은 6언더파 66타를 쳐 안드레아 리(미국), '루키' 홍예은(26·메디힐) 등과 공동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앨리슨 리(미국), 릴리아 부(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티티쿨과 신인상 레이스를 펼치는 최혜진(23·롯데)은 3언더파 69타를 쳐 박성현(29·솔레어), 하타오카 나사 등과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LPGA투어를 떠나는 최나연(34·대방건설)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6위로 부진했고, 유소연(32·메디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세영(29·메디힐) 등과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원주(강원)=안성찬 대기자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