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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이라던 연말정산, 400만명에겐 13월의 세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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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이라던 연말정산, 400만명에겐 13월의 세금 됐다

소비액 해마다 늘어났지만, 임금상승 높아 추가납부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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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해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추가 납부한 이가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월의 월급이라던 연말정산이 오히려 13월의 '세금'이 된 셈이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2021년 귀속분)을 통해 세금을 추가 납부한 직장인은 393만명으로 2020년 대비 12.0%가 늘었다. 환급세액은 총 3조8373억원이며, 1인당 환급액은 97만원에 달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영증 사태 2년차였던 2021년에는 사람들의 소비성향이 크게 늘었지만, 추가 납부자가 많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2019년과 2020년 연간 소매판매액 규모가 약 470조원대로 조사됐지만, 2021년에는 518조5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가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연말정산 추가 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9년 380만명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원인은 임금 상승 때문이다. 월평균 임금이 늘어나면서 추가세액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통계청은 2017년 320만원이던 월평균 임금이 2019년에는 349만원으로 늘었으며, 2021년 기준에는 368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