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종섭 장관 사의 표명…尹, 사표 수리 후 내일 개각 발표할 듯

글로벌이코노믹

이종섭 장관 사의 표명…尹, 사표 수리 후 내일 개각 발표할 듯

엄중한 정세 속 안보공백 우려…문체부·여가부도 개각 대상 포함될 전망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원 사망 사건 외압 의혹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탄핵 추진 압박을 받던 이 장관이 12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안보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 야권에 의해 탄핵이 추진되면 직무가 정지돼 장기간 국정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안보 마비 사태를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현행법상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실제 탄핵이 추진될 경우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사표를 빠르게 수리하면 탄핵은 불가능하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등으로 안보환경이 엄중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실제 탄핵을 강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 또한 사표 수리 여부나 개각 시점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2차 개각이 단행될 경우 국방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거론된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