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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극단선택 숨진 사람 약 4만명 … 같은 기간 코로나 사망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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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극단선택 숨진 사람 약 4만명 … 같은 기간 코로나 사망자보다 많아

복지부, 2020~22년 사망자 통계
10~20대 자살률 늘어...양극화심화·취업난·경제적요인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고 지난 3년간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월 세계자살예방의 날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한 번만 더’ 동상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고 지난 3년간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월 세계자살예방의 날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한 번만 더’ 동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고 지난 3년간 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보다 많은 것이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156명이었다. 같은 기간 극단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은 3만9435명이다.

전문가들은 사회 양극화 심화와 취업난,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극단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5.2명인데, 특히 10대와 20대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10대 자살률은 2018년 5.3명에서 지난해 7.2명까지 늘었으며, 같은 기간 20대 자살률은 17.6명에서 21.4명에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극단선택이나 자해를 시도해 3만6754명 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정작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은 50%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극단선택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유기적 협력으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정부가 충분한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주 한국생명운동연대 상임고문은 “미국이 국가자살예방전략(NSSP)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자살, 인권, 생명과 관련된 지역 NGO들을 공식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미한 지역사회 자살예방 예산을 대폭 늘리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있는 지자체, 민간단체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