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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퍼팅 성공은 볼 스피드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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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의 바디스윙 is 골프스윙]퍼팅 성공은 볼 스피드가 관건이다

퍼팅 스트로크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사진=KLPGA이미지 확대보기
퍼팅 스트로크는 스피드가 중요하다. 사진=KLPGA
쇼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팅이다. 티샷이나, 페어웨이 샷, 어프로치 등은 다음 샷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린에서 퍼팅은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없다. 퍼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골프레전들은 '퍼팅은 또 하나의 골프게임'이라고도 했다.

■퍼팅 스피드-1

1. 퍼팅은 퍼팅 라인보다, 볼 스피드가 더 중요하다.

퍼팅 그린에서 많은 골퍼들이 열심히 퍼팅 라인을 살펴 본다. 그런데 막상 퍼팅 스트로크를 하고 나서 볼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 자신의 볼 스피드의 문제점보다는 캐디가 퍼팅 라인을 잘 못 봐주었다고 짜증을 내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적지 않다.
정말 캐디의 잘못일까? 그런 경우도 간혹 있겠지만, 퍼팅 성공 확률은 퍼팅 라인보다 볼 스피드가 더 중요하다. 특히, 옆 경사가 있는 그린에서는 퍼팅할 때 퍼팅 라인보다 볼 스피드가 더욱 큰 영향을 차지한다.

볼과 홀 사이의 거리가 6m 떨어져 있고, 옆 경사가 있는 퍼팅 그린에서 50%의 퍼팅 라인의 오류와 10%의 볼 스피드 오류를 실험한 결과 10%의 볼 스피드 오류(홀에서 1~2m 내)가 상대적으로 퍼팅 라인의 오류(홀에서 1m 내)보다 훨씬 큰 거리 오차가 난다는 결과가 나왔다.(2016년 세계 골프 과학 회의). 결과적으로 퍼팅 스피드의 중요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것이다.

2. 홀에 볼이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시속 2.9마일(약 4.7km)이다. 그렇다면 퍼팅에서 볼의 스피드가 얼마나 빨리 볼이 홀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실험에 의하면 시속 2.9마일까지는 가능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볼 스피드가 시속 2.9마일을 넘으면 아무리 정확하게 볼을 타깃 라인인 홀을 향해 스트로크하더라도 볼이 홀에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홀에서 볼 속도가 빠를수록 홀에 볼이 들어갈 수 있는 홀의 유효 사이즈가 작아진다는 이야기다.

3. 홀에서 볼 속도가 빠를수록 홀에 볼이 들어갈 수 있는 홀의 유효 사이즈(직경)는 작아진다.

아래 그림에서 처럼 볼이 홀에 겨우 굴러떨어지는 경우(볼이 홀을 지나는 거리가 0인 경우)는 홀의 유효 직경이 본래의 홀컵의 크기인 108mm가 되지만, 볼이 홀을 1피트(약 3.48cm) 지나가게 될 경우에는 홀컵의 유효 직경이 66mm로 확 줄어들게 된다.

만약 볼이 홀을 4피트(1.22m) 지나치게 될 경우에는 홀의 유효 직경이 골프볼의 직경 42.67mm보다도 적은 약 23mm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즉, 볼이 홀을 지나 멀리 떨어지게 칠수록 볼이 홀에 들어갈 수 있는 홀의 유효 직경이 아래 그림처럼 점점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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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 대구공업대학교 골프담당 교수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