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은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거나 신청 방법을 모르는 등의 이유로 사람들이 찾아가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106억원이 쌓여 미청구 적립금을 찾아주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퇴직연금 가입사실이나 신청 방법 등을 몰라 퇴직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퇴직연금 미수령자가 2022년 말 6만871명에서 지난해 말 6만8324명으로 7453명이 증가했다.
이에 노동부와 금감원, 금융위, 금융사는 금감원의 통합연금포털에 대해 가입자 안내·교육을 강화하고, 금융결제원에서 어카운트인포를 신설하는 등 퇴직연금 조회를 원활하게 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올해 시행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서 '내연금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모든 퇴직연금 적립금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을 통해 금융사·연금상품명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해당 금융사로 연락하면 연금을 되찾을 수 있다.
금융사는 자사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한 고객이 폐업기업 근로자일 경우 팝업 메시지 등으로 미청구 연금 보유 사실과 수령 절차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퇴직연금 관련 업계 모범사례를 전파해 좋은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firest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