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소속 교수 1475명 중 4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총회를 연 뒤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는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응급의료와 중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참의료진료단’을 구성해 필수의료를 지키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이같이 집단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의료 현장에 혼선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부터 핫라인(직통전화) 등으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현장으로 복귀를 원하거나 이미 완료한 전공의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