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환호하는 인터밀란.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305295900037e7e8286d561751233881.jpg)
클럽의 소유주였던 중국 기업이 오크트리의 대출을 채무 불이행한 데 따른 것이다.
클럽의 과반수 주식이 채무의 담보로 제공됐기 때문이다.
오크트리의 대출은 22일이 상환 기한이었다. 쑤닝그룹은 지난 몇 주 동안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와 채무 재조정 협의를 진행했지만, 기한 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쑤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장에 관중을 입장시킬 수 없게 되면서 인터밀란의 재정적 압박이 커지자 2021년에 오크트리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채권자가 밀라노의 축구 클럽을 소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AC밀란의 전 소유주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자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부채를 주식으로 교환해 클럽을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인터밀란은 올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는 등 순항했지만 구단 재정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