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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수련하던 전공의, 서울 ‘빅5’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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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수련하던 전공의, 서울 ‘빅5’ 지원 가능

복지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역별 지원 제한 없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련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명이 사직 처리될 전망인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최종 집계한 뒤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수련과정에 복귀한다면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수련병원은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 제한이 없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수련하던 전공의들이 사직 후 서울의 ‘빅5’ 등 대형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이어가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아울러 하반기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군 입영 연기 특례가 적용된다는 방침이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있기 때문에 입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군의관은 매년 700∼800명을 수급하는데, 복귀하지 않은 군 미필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1년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무사관 후보생이라 일반병으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