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이후 이듬해 지방선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사전투표 첫날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022년 대선 때 17.57%,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15.61%였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전투표 2일차인 30일까지 집계하는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종전 최고 기록인 20대 대선(36.93%)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4.96%로 가장 높았고 전북(32.69%) 광주(32.1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은 사전 투표율이 낮았다. 대구가 13.42%로 가장 낮았고 이어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울산(17.86%)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남(17.93%) 경기(18.24%) 인천(18.40) 등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투표율은 19.13%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