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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표 관리부실 사과 "반출된 투표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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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표 관리부실 사과 "반출된 투표지는 없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모의시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광주 동구 지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모의시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관위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는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 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정오까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 투표자가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수령 후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일이 발생했다. 사실상 투표 용지가 투표소 밖으로 반출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행인 것은 신촌동 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 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 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한다"면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