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해결단 리빙랩 발대식 개최…공공-민간-시민 연계 거버넌스 구축
한동균 원장 “스마트도시 성공, 기술보다 시민의 일상 체감에 달렸다”
한동균 원장 “스마트도시 성공, 기술보다 시민의 일상 체감에 달렸다”

10일 고양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발대식은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시민의 실제 생활환경에서 얼마나 체감 가능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직접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양시의 스마트도시 전략이 기술 주도에서 시민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에는 고양시민 3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해결단과 고양시청 스마트시티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등 민간 수행기업 8개 사가 참석해 민·관·산 협력 기반의 공동 운영 체계를 공식화했다.
발대식은 1부에서 사업 개요 설명과 리빙랩 참여자 교육을, 2부에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팀을 구성해 현장 실증 서비스 기획 및 실행 계획 수립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 팀은 향후 수 개월 간 스마트 교통, 디지털 안전, 위치 기반 생활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기술 솔루션의 실증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 원장은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아닌 시민의 일상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기업·행정이 함께 협력하는 거버넌스 기반의 리빙랩 운영을 통해 고양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리빙랩(Living Lab)은 공공·민간·시민이 공동 문제를 발굴하고 실증하며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혁신 프로세스로, 유럽의 스마트시티 모델에서 비롯된 대표적 시민참여형 정책 방식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2018년부터 해당 개념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시민 주도형 스마트도시 실험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진흥원은 이번 리빙랩 발대식을 계기로, 향후 고양 이노베이션센터 등 실증 인프라 확장과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북부권에서 유일하게 시민 참여형 스마트시티를 제도화하고 실증까지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