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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빛났다...10년간 총 11만본 장미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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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천만송이 장미도시’ 빛났다...10년간 총 11만본 장미 식재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2017년 5월 영일대장미원 개장식 현장.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 2017년 5월 영일대장미원 개장식 현장.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의 ‘천만송이 장미도시’ 프로젝트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7년 본격화된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조경을 넘어 도시 문화와 관광, 시민참여를 아우르는 포항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간 총 11만 본의 장미를 식재해 영일대와 형산강, 인덕산 일대에 장미원을 조성하고 형산강변·삼흥로·동빈나루 등 주요 도심에 장미 테마거리를 조성해 왔다고 18일 전했다.

특히 형산강변에서 동빈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장미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해변길을 따라 장미를 식재하고 중앙동 일대에 장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 전역으로 장미 테마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포항컨벤션센터’ 등 대형 개발사업과 연계해 장미를 도시브랜드의 중심 이미지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민간단체 ‘장미사랑회’는 포항시 지원 아래 매년 ‘바다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장미아카데미 참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심화 과정도 신설돼 생활 정원사 육성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장미그리기 대회, 장미 굿즈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천만송이 장미는 단순한 꽃이 아닌, 포항시민 모두가 함께 가꿔 온 도시의 정서적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장미를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거점 장미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