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규제혁신·기업친화 행정 ‘트리플 성과’로 최우수 기관 선정

27일 경자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산업 유치 △투자환경 개선 노력 △지역경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경자청은 경영관리, 단위지구 사업성과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인정받으며 다시 한 번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2024년 한 해 동안 2억 7500만 달러를 달성, 목표치인 1억 8000만 달러 대비 153%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유치의 정량성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성과 배경에는 규제개선과 현장 행정에 기반한 정책 실행력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자유무역지역 내 단일 입주기업의 임대면적 제한(15만㎡)을 완화함으로써, ㈜LX판토스가 ‘신항에코물류센터’에 약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을 기존 40m에서 60m로 완화한 조치는,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 원 규모 증액 투자로 이어졌다. 산업부는 이 두 건을 “규제완화가 실질적 투자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전략지구 운영과 산업 유치 면에서도 내실을 다졌다. 복합물류·스마트수송기기·첨단소재부품·바이오헬스 4대 전략산업에 대한 연계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웅동지구와 문화지구의 사업시행자 취소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산업부 재정사업과 연계한 기반시설 확보,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 등 경영관리 부문에서도 구조적 개선 노력이 인정받았다.
박성호 청장은 “성과는 현장에서 쌓아 올린 정책의 결과이며, 규제개혁과 기업지원, 투자유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가 결국 신뢰를 만든다”라며, “앞으로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허브로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