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억 원 투입, 2027년 1월 착공·2031년 6월 완공…지역난방 수혜 7만 가구·400개 업무시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남동발전과 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 마곡지구에 열병합발전소를 짓기로 공식 확정했다. 두 기관은 지난 6일 서울에너지공사 본사에서 사업 추진 협의회를 열고, 2027년 1월 착공과 2031년 6월 완공을 양 기관 합의 목표로 확정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공을 들여온 서남권 에너지 자립 구상이 실행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15일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총 규모는 사업비 7600억 원이다. 완공되면 285㎿의 전기와 190Gcal/h의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285㎿는 서울 가구 약 28만 세대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생산된 열은 마곡지구 7만여 가구와 400여 개의 업무시설에 지역난방으로 공급된다.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면서 남은 폐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별 보일러 방식보다 에너지를 20~3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그만큼 줄인다.
올해 안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명확하다. 양 기관은 2026년 중 금융자문사를 선정하고 정부 출자 승인을 받은 뒤, 주주 협약 체결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 절차가 끝나야 2027년 1월 착공이 가능하다. 착공 전에도 서울 서남권 난방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7년까지 지역난방보일러 등 긴급 설비를 먼저 완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남동발전의 분당·안산 열병합발전소 운영 경험과 서울에너지공사의 지역 열 공급 역량이 결합됐다. 두 공공기관이 수익이 아닌 공급 안정을 목표로 손잡은 구조인 만큼, 실질적인 요금 경쟁력도 기대된다. 이영기 남동발전 부사장은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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