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2GW 발전소에 IDPP 첫 공급, 연간 440만 달러 절감 효과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전력이 6년간 독자 개발한 AI 기반 발전소 운영 플랫폼을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 EVNGENCO3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퓨미(Phu My 1)·빈탄(Vinh Tan 2) 발전소 총 3개 호기(2.2GW)다. 사업비는 231만 달러, 기간은 16개월이다.
베트남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12%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전력 디지털화 수요도 가파르다. 한전은 이 시장에 외산 솔루션 대신 국산 AI 플랫폼을 끼워 넣은 것이다.
IDPP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전이 전력그룹사·민간기업과 공동으로 6년 동안 개발한 솔루션이다. 초대용량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맞춰 설비를 유연하게 제어한다.
글로벌 상용 제품보다 데이터 추출 속도가 빠르고, 추가 AI 기능을 자체 개발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된다. 확장성도 높다. 국내에서는 이미 28개 호기에 도입돼 있다.
이번 3개 호기 적용만으로도 연료비·대체전력 구입비·O&M 비용 등 연간 440만 달러의 운영비 절감이 기대된다. 사업비 231만 달러를 16개월 안에 회수하고도 남는 규모다.
한전의 시선은 이미 이번 계약 너머에 가 있다. EVNGENCO3 산하 전체 14개 호기(6.3GW)로 확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베트남 전역 68개 발전소에 적용하면 매출 잠재력은 4760만 달러로 뛰고, 동남아 시장 전체로 넓히면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기 매출이 열린다.
국내 효과도 함께 따라온다. 한전 5개 발전자회사가 쓰는 노후 외산 솔루션을 전체 171개 호기로 전환하면 약 143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생긴다. 한전KDN을 포함한 국내 4개 중소기업이 이번 수출에 공동 참여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 구조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한전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e플랫폼 시장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척하고, 한전KDN과 오션정보기술 등 국내 4개 중소기업과 구축한 동반성장 모델로 그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엔비디아 GTC 2026] 'AI 추론 칩' 공개로 주가 반등 시동 걸리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1418273707380fbbec65dfb2112111531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