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다산정약용 브랜드 포럼 개최, AI 상담·예능 등 확장 전략 모색
남양주-포항 도시 간 상생 모델 구축… "서거 190주년 기점, 일상 브랜드화 박차"
남양주-포항 도시 간 상생 모델 구축… "서거 190주년 기점, 일상 브랜드화 박차"
이미지 확대보기남양주시는 지난 2일 정약용도서관에서 시민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다산정약용 브랜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다산의 탄생지인 남양주와 유배지였던 포항(장기면)을 잇는 도시 간 상생 전략을 구축하고, 다산의 가치를 글로벌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의 핵심 화두는 ‘연대’였다. 다산정약용브랜드위원회와 포항장기발전연구회,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두 도시가 가진 역사적 자산의 결합이 주요 논제로 다뤄졌다.
김유경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다산의 공직 가치를 현대 행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인물을 기리는 수준을 넘어, 남양주와 포항이 공유하는 ‘다산의 발자취’를 하나의 광역 브랜드 스토리로 엮어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로컬 브랜딩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다산 서거 190주년과 다산문화제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브랜드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수 남양주시 부시장은 “다산의 정신을 시 전역에 흐르는 일상의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며 “포항 등 타 도시와의 긴밀한 상생을 통해 남양주를 독보적인 ‘정약용의 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출신 위인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만, 단순한 제례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 남양주시의 행보는 다르다. 유배지와 탄생지라는 역사적 연결고리를 가진 타 지자체(포항)와 손을 잡고, AI와 엔터테인먼트라는 현대적 문법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역사적 자산을 소프트 파워로 전환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인구 소멸 시대에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화려한 콘텐츠 기획이 다산 정신의 본질인 '위민(爲民)'과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훼손하지 않도록 깊이 있는 학술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