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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AI와 신공항으로 미래산업도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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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AI와 신공항으로 미래산업도시 도약 시동

피지컬AI·스마트물류 등 7대 전략 추진… 제조업 혁신과 공항경제권 선점 본격화
산단 노후화·청년 유출은 과제… “실행력 갖추면 구미의 새로운 30년 열린다”
지난 15일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이 ‘2026 구미 미래도시포럼’ 킥오프 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공간 혁신을 통한 구미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미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이 ‘2026 구미 미래도시포럼’ 킥오프 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공간 혁신을 통한 구미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경상북도 구미시가 인공지능(AI)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양대 성장축으로 미래산업도시로의 대전환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 도시의 경쟁력을 첨단기술로 재편하고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2026 구미 미래도시포럼’ 킥오프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AI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 AI 기반 일자리 창출,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스마트 물류 거점 구축, 노후 주거지 재생, 농촌 복합생태계 조성 등 7대 핵심 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산업 혁신과 도시·농촌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진해 구미의 미래 성장 기반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큰 강점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보유한 탄탄한 제조 기반이다. 여기에 AI와 로봇 기술이 접목되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 물류 체계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일자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농촌 활성화까지 함께 추진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산업단지 노후화, 청년 인재 유출,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 개선, 대규모 재원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또 하나의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미지역 산업계 한 관계자는 “구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축적된 기술 역량을 갖춘 도시”라며 “AI와 신공항이라는 두 가지 기회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첨단 제조와 물류가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미래산업도시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재생과 청년 인재 정착, 재원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이번 포럼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다면 구미의 새로운 3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의 성패가 결국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연구 결과가 구체적인 투자와 제도 개선, 기업 유치로 이어지고 시민들이 양질의 일자리 증가와 생활환경 개선을 체감할 때, 구미는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표 제조도시를 넘어 AI와 첨단 물류, 공항경제권이 결합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 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