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서 보툴리즘 독소 확인…고온다습한 여름철 사료·물 관리 주의
이미지 확대보기2일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연천군 소재 염소농장에서 건강하던 염소 1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험소가 원인 규명을 위해 독소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이 생성한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 등을 섭취할 경우 발생하는 중독성 질병이다. 가축전염병은 아니지만 섭취한 독소량에 따라 기립불능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독소량이 많으면 뚜렷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폐사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과거에도 보툴리즘으로 인한 대규모 가축 폐사가 발생했다. 소의 경우 1999년 처음 확인됐으며, 2011~2012년 포천과 연천지역 20여개 농장에서 400마리 이상이 폐사한 바 있다. 이후에는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앞서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염소 보툴리즘'을 진단한 바 있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평소와 같은 사료를 급여했더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습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오염과 변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축사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보툴리즘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소 및 염소농가에서는 매년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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